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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경험담] 엄한 기독교 집안 부모의 자녀에게 종교 강요할 때 생기는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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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경험담] 엄한 기독교 집안 부모의 자녀에게 종교 강요할 때 생기는일

푸르생 2020. 12. 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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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 중 몇몇은 "아니 자녀들한테 종교를 강요하는 사람이 있어?"라는 사람도 있을 테고, "자녀한테 안 좋은 거 시키는 것도 아니고 이게 잘못된 일이야?"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테죠.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날 때부터 제 의사와는 상관없이 교회에서 세례를 받음으로써 축복을 받고
거의 30살이 다 되어가면서도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모님의 강요로 교회를 다니게 된 케이스 중에 하나입니다.

살다 보면 저와 같은 케이스의 사람들을 꽤 많이 보곤 합니다. 저와 같은 케이스 혹은 나보다 조금 덜하거나 더 심한 경우의 정도의 차이이고 형태는 비슷합니다.

이런 상황이 생길 때 자녀들은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가족의 평안을 위해 나 하나 희생해서 가족 전체의 화목을 얻을 것인가' or '가족의 화목보다는 나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하여 가족들과는 등지더라도 절대로 교회를 나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결정이 갈리게 됩니다.
혹시 부모님의 입장에서 위 내용을 읽으실 때 느끼는 점은 없으셨나요?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신앙생활을 이어나간다면 전자와 후자 어느 부분에 대하여서도 자녀의 입장에서는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결말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예외는 있겠죠. 처음 몇 번 혹은 1년 2년 정도 다녔는데 그 뒤에 자녀들이 나서서 교회를 나가자고 하게 된다면 자녀는 교회를 나가서 지내는 게 오히려 더 좋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녀의 입장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케이스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취지는 고작 1년 2년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2년 동안 교회를 억지로라도 데려가서 좋은 케이스처럼 해피 엔딩만 있었다면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는 않겠죠.


2 ~30년 동안 자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님의 강요 때문에 교회를 나오게 된 자녀는 결국 가족과 척을 지거나 부모의 기에 눌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쉽게 말해 가족의 평안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 교회로 나오게 된 케이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분명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왜죠?", "왜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하는 거죠?"라는 반응이 나올 겁니다. "애초에 교회를 다니는 것 하나님을 믿는 것이 그렇게 나쁜 건인가?" , "내가 뭐 나쁜 거를 자녀에게 시킨 건가?",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는 거와 같은 맥락 아닌가요?", "어느 정도 훈육은 자녀에게 부모로서의 권리 아닌가요?"라고 주장을 하실 테죠. 그 생각이 그대로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자녀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행한 결과물이 나온 것일 테니까요.

자 차근차근 당신이 자녀가 왜 행복하지 않은 것인지 짚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당신의 자녀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나의 '신앙심 욕구'를 채워주는 하나의 도구인가요?

  •  이 세상 어떤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아도 "자기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지 않다"라고 답변을 할 것입니다. 인정하시나요? 당신도 자의로 종교생활을 하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타의로 가게 된다면 지금처럼 신앙생활이 은혜롭고 즐겁고 그럴까요?
  • 혹시 당신은 종교를 다니며 자신 스스로의 신앙이 '소홀함'이 느껴져 자녀에게 그런 감정을 호소한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건 '종교적 아동 학대'입니다. 자신의 신앙생활의 부재를 아이에게 해소하거나 감정을 풀어내는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 행동을 당장 멈춰 주세요. 


두 번째. 당신이 믿는 구원은 믿음과 사랑 기쁨에서 오나요? 아니면 강요와 세뇌 가스라이팅에서 시작했나요?

  • 당신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아이에겐 기쁨과 은혜로 넘쳐야 하는 예배는 단순 의무적인 참석만 존재하게 됩니다.
  • '사소한 행동'으로 대표적인 예로, "교회에 가야지 얼른 일어나", "너는 왜 이렇게 챙겨줘야만 하는거니?", "교회 가서 사람들이랑 좀 잘 어울리고 그래", "가서 설거지 좀 하고 그래라", "다른 건 몰라도 십일조는 꼭 해", "이렇게 억지로 신앙생활하려면 하지 마! 같이 지옥에나 가자" 등등의 신앙생활에 일일이 간섭을 하는 당신의 '사소한 행동' 혹은 "가스 라이팅"은 자녀의 신앙 생활을 위축시키게 만듭니다.
  • 위와 같이 당신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한 아이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엄마가 시키니까 교회 가야지', '엄마가 이렇게 하면 좋아하겠지', '아빠가 교회에선 말조심하라 그랬어', '예배 시간에 졸면 엄마한테 혼나..' 등등의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하는 자녀에게서 무엇이 문제인지 좀 감이 오시나요? 당신이 자녀에게 종교를 강요한 결과물이 위 내용과 같습니다. 전---혀 하나님의 은혜를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자녀들은 교회에서도 가정생활의 연장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세 번째. 아이는 부모님이랑 같이 다니는 학교를 주말에도 나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모와 같이 등교하는 학교 말이죠. 

  • 어린 나이의 자녀들은 학교에 어찌저찌 챙겨서 보낸다 치면, 아이는 학교에 가서는 '혼자' 그 집단에 속하여 어떤 행동을 하던 '자의'에 의한 행동들을 합니다. 사실상 아이에게 학교 생활에 하나하나 간섭하기 힘든 '스스로'의 영역이 되는 것이죠.
  • 그러나 교회는 다릅니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상 교회 안에서도 자녀에게 부모가 간섭이 쉽게 이루어지게 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은 다음과 같을 겁니다.
  • 내가 애쓰지 않아도 부모님이 옆에서 신앙생활을 대신해 주기 때문에 본인이 '굳이 힘들게 힘써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부모의 신앙생활이 아이의 영역까지 침범하여 아이 본인 스스로의 신앙생활은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됩니다.


네 번째. 당신은 아이의 임종때까지 옆에 끼고 신앙생활을 책임 져 줄 자신이 있으신가요?

  • 위에 언급 드렸던것과 같이 어떠한 행동들을 자녀는 강요로 인하여 원하지 않는 '행동' 하게 될 경우 그 행동은 부모님의 꾸준한 '관리 혹은 컨트롤' 하에 있어야만 그 '행동'이 유지가 될 것 입니다.
  • '신앙, 혹은 믿음'이란, 어느 사람이든 죽기 직전까지 그 '행동'을 유지 하여야만 그리스도로서의 최종적 소망은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임종 전까지 그 믿음을 가지고 죄가 없어야 하며, 율법을 지켜 생활하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하여, 지금 당장은 아이를 억지로 교회로 끌고 나가서 지금 당장은 자신이 손에 쥐고 흔들 수 있겠으나 나중에 당신이 노쇠하거나 죽거나 할때에는 아이의 신앙을 책임져 줄 자신이 있으신가요?
  • 아이는 평생을 당신의 컨트롤 하에 신앙 생활을 하였음이 분명한데, 당신이 그 옆자리를 지켜주지 못할 때에는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단순히 '엄마 말을 잘들어야 가정이 화목하니 교회가서 자리라도 지켜야지' 라는 생각으로 교회에 의무적으로 가는 당신의 자녀가 최종적으로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 평생을 억지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면서 교회를 나가는 자녀를 죽어서도 책임져 줄 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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